9월 금리인상 0.5%(X), 0.25%(O)? 경기침체와 금리 상관 관계 분석
안녕하세요.
로빈후드입니다.
최근 미국 증시 시장에는 '인플레이션'보다 더 많이 들리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경기침체(Recession)인데요.
출처 : BofA Global Research
지난 주 '월마트(WMT)'부터 타겟(TGT), 스냅(SNAP), 아베크롬비(ANF)까지 모두 실적 관련
"우울한 전망"을 내어놓으면서 증시를 지하실까지 끌고 내려갔습니다.
*해당 리서치에서는 'which could fuel uncertainty for peer stocks'라는 표현을 사용
**즉, 일련의 실적 악화 현상이 다른 동류 기업들로까지 번질 것이라며 우려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즉 거시적인 환경이 전혀 나아질 시그널이 보이지 않게 되자, CME Group에서는
9월(September) 0.5% 금리인상 가능성을 대폭 축소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금리인상을 아예 단행 안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3.2%)
먼저, 현재 경기 침체 상황에 대해 명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복기해보겠습니다.
David Rubenstein, co-founder and co-chairman at Carlyle Group
[칼라일 창업자, 5월 24일 fox business와의 인터뷰]
(중략) ~ warning that recession "won’t be easy" to avoid, and the Fed may face challenges
if they decide to raise interest rates without "destroying the economy."
[경기침체 피하기 어려울 것, 연준은 "경제를 훼손하지 않으며" 금리 인상할 방안에 대해 고심하게 될 것]
I do agree with [former Fed Chair Bernanke] that the situation is different than the 1970s.
[물론 1970년 당시 (버냉키 연준 시절) 와는 사뭇 다른건 맞음]
We have the ability to avoid a hard landing or a recession, but it's not easy, when you're increasing interest rates,
you never can stop it exactly when you want to stop it.
[불황, 또는 경착륙에 대해 피할 수 있지만, 쉽지 않음. 특히 금리인상기에는 쉽지 않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의 상황을 한 번 복기해보자면, 그 당시 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물가 상승률이 3% 내외로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임금(Wages)은 오히려 상승폭을 키워나간게 문제가 됐었는데요.
출처 : KB증권, 2022하반기 매크로 전망
이러한 현상을 외국에서는 Wage-price spiral이라고 부르는데요.
물가가 오른다 > 임금이 오른다 라는 단순한 프로세스입니다.
*중간 중간 많은 것들이 생략이 되어있는 결과 도출형 이미지이긴 합니다.
조금 풀어서 설명을 해보자면,
물가 상승 > (제조업 기반) 기업의 비용 증가 > 영업 마진율 감소 > 비용 소비자에게 전가 > 물가 상승
의 사이클에서 임금 상승이 동반되는 현상인데요.
출처 : FT.COM
이러한 현상은 한국 시간으로 26일, 애플의 임금 인상 결정으로 좀 더 가시화 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전 대비 10% 임금 인상으로 시간당 $22달러로 임금을 인상한건데요.
*얼마전 발표했던 CPI(8.3%)보다 좀 더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
참고로, 애플이 위치한 캘리포니아의 최저임금은 $15입니다.
문제는, 임금은 높이기는 쉬우나, 낮추기는 정말 어렵다는 겁니다.
다음은 조지소로스입니다.
George Soros, chair of Soros Fund Management LLC
[조지 소로스]
(중략) ~ China is pursuing a zero-covid policy in its major cities.
This has driven Shanghai to the verge of open rebellion,” Soros claimed, and driven China’s economy into free-fall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 경제를 자유낙하시키고 있음]
실제로 현재의 경기침체의 주 원인은 '러시아 침공'이 촉발한 인플레이션보다,
중국의 봉쇄로 인한 공급망 붕괴 현상이 더 크게 일조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출처 : 하이투자증권, KB증권
"6월 1일 봉쇄가 풀릴 예정이다"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하지만, 여전히 힘든것은 사실입니다.
중국의 소비 역시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정체되어있는 상황임을 위의 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인 경기침체는 언제일까요?
미국 유료 경제지인 Barron's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뤘는데요.
출처 : Barrons
해당 표가 의미하는건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 75년간, 물가 상승률이 4% 초과, 실업률이 5% 이하를 동시 달성 시, 2년 내로 경기침체 발생
From January to November 1948, which was immediately followed by a recession in November 1948;
[1948년 1월 ~ 11월까지 물가 상승률 4%↑, 실업률 5%↓, 경기침체 그 해 11월 발생]
From December 1950 to January 1952, followed by a recession 18 months later in July 1953;
[1950년 12월 ~ 52년 1월까지 물가 상승률 4%↑, 실업률 5%↓, 경기침체 18개월 뒤 발생]
From June 1968 to June 1970, during which the economy fell into a recession in December 1969;
[1968년 6월 ~ 70년 6월까지 물가 상승률 4%↑, 실업률 5%↓, 69년 12월 경기 침체]
From March to December 1973 (except for April), followed by a recession that started in November 1973;
[1973년 3월 ~ 12월까지 물가 상승률 4%↑, 실업률 5%↓, 경기침체 1973년 11월부터 발생]
From May to July 2006, followed by the financial crisis starting in December 2007.
[2006년 5월 ~ 7월까지 물가 상승률 4%↑, 실업률 5%↓, 07년 12월부터 경기침체 발생]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주요해지고 있습니다.
'과감한 금리인상'이냐, 그렇지 않다면, '연착륙'을 지향하느냐인데요.
얼마전 라파엘 보스틕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9월에는 금리인상 한 번 쉬어가는게 좋을지도?"
라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한국 시간 기준 25일, 내구재수주 발표
*내구재란? 한 번 물건을 구입하면 다른 물건 대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즉, 소비재 대비 가격이 비싼 사치품 등
** 자동차, 항공기, 컴퓨터 등을 포함
연준에서도 현재 경기 침체 이슈에 대해서 꽤나 심각하게 생각하는 듯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어제 발표가 있었던 내구재 수주와 관련한 수치가.. 영 엉망으로 나와서 경기침체가 현실화되어가고 있거든요.
지난 금요일(한국 시간 기준 27일) 주요 미국 지표들이 발표가 되면서, 경기침체론이 확실시 되어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1.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MoM)
발표 : 0.2%, 이전 : 0.9%
1-1)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YoY)
발표 : 4.9%, 이전 : 5.2%
1 + 1-1 의 해석
→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고 있음 (Peak-out)
2. 개인지출
발표 : 0.9%, 이전 : 1.4%
2의 해석
→ 소비자들의 소비 둔화, 물가 상승 압력 줄어들 것으로 예상
3.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발표 : 58.4, 이전 : 65.2
3의 해석
→ 2와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의 소비 줄어듦. 결국 인플레이션 일단락 될 것으로 보임, 다만 기업 이익 감소 등의 경기침체 현상 발생
결국에는 9월 FOMC에서 많은 것들의 향방이 결정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6월 10일 발표가 예정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요 분수령이겠죠?
지금까지 경기침체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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