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R 규제 완화 종료가 의미하는 바는? [3월 20일 미국 주식 투자의 맥]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의 완화 조치가 오는 31일 종료됩니다.
'그게 무슨 상관인데?'
대형 은행들이 큰 파고를 견뎌야 될 때가 다가온 것을 의미합니다.
3대 지수도 이에 따라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SLR'이란 총 자산 2,500억 달러 이상의 대형 은행(JP모건 등)이 정해진 비율만큼 자기자본으로 보유하는 제도입니다.
이걸 도식으로 표현하자면
예를 들어, 3억의 자기자본이 있는 은행이 위험노출금액을 100억원 정도로 운용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위험노출금액에는 국채, 대출, 지급준비금 등이 포함이 되는데요.
위험노출금액에 지급준비금과 국채를 제외할 수 있는 즉, 대출 한도를 더 늘릴 수 있는 파이를 늘려주는 정책이 바로 SLR규제 완화입니다.
이게 얘기를 풀수록 조금 복잡해지는 것 같은데, 제일 쉽게 설명하는 방법은
원래는 국채 등의 자산을 추가 매입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에 일정 수준 이상의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즉, 비율을 맞추도록 되어있는데, SLR규제 완화(2020년 4월)로 인해 이 기준에서 국채는 제외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채를 푸는 동시에 시장 유동성을 확대하는 조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어쨌든, SLR규제 완화로 인해 약 1년간 대형은행은 국채를 자기자본과는 상관 없이 매입할 수 있었다는 말이죠.
이 SLR완화 조치가 종료될 경우에는 자체 자기자본 비율을 맞추기 위해, 국채를 내다 팔아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는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자본금을 추가로 확충해야될텐데 사실상 쉽지 않아보이고)
현행 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서는 최대 5.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내다 팔아야 된다고 합니다.
시장이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러니까 매도 물량이 가히 Dumping 수준으로 시장에 풀리면 가격 하락은 불보듯 뻔하고, 국채 금리는 상승할 Momentum이 아직 유효하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발표 이후, 10년물 금리는 또 크게 상승했습니다.
SLR규제 완화와 관련된 자세한 뉴스는 CNBC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아래의 URL을 참고해주세요
'규제 완화 안할래' 라는 발표 이후 금융주는 뜨-억락을 맞아버렸습니다.
'테이퍼링' 아직 멀었다고는 하지만, 왠지 '쎄-'한 기분은 뭘까요?
아무튼 2021년 시장은 2020년만큼 쉬운 시장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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