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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빈후드입니다.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끝내지 못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0.1% 증가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와! 중국은 물가를 다 잡았나보네?"
가 아니구요.




사실 중국은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과의 사투 중에 있습니다.
*작년부터 꾸준히 도마위에 오르내렸던 문제입니다.

"아니, 물가는 내려가면 다 좋은거 아니에요?"
답은, 아쉽지만 No입니다. 한 번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발표가 있었던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입니다.
*파란색이 YoY(전년 대비) 증가율이고, 노란색이 전월 대비 증가율입니다.

즉, 전년 대비 0.1% 증가하였고, 이는 예상치인 0.7%를 아득히 하회하는 수치인데요.




중국의 물가 지수의 히스토리를 살펴보면, 1) 닷컴 버블, 2)리먼 브라더스, 3) 코로나 전/후 에 소비자물가지수가 음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뭔가 깨름찍한 상황이 발생하기 전/후로 물가가 고꾸라졌다는건데요.




소비자물가보다 더 좋지 않아보이는 수치는 바로 생산자물가지수(PPI)입니다. 최근 발표된 -3.6%의 수치는 조금 괴랄하다고 까지 보여지는데요.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쭉 이어오던 현상이 심화되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왜 다른 나라는 고물가로 고생중인데 중국만..?"

이는 중국 내부의 경기 상황에서 기인합니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18.4%,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6% 증가하였지만, 이는 예상치(21.0%, 10.9%)를 크게 하회한 수치로,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즉,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이후, 소비 심리가 점진적으로 살아나고는 있지만, 큰 폭으로 회복되기는 멀었다는 지적인건데요.




청년 실업률 역시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어(20.4%) 경기 회복에 대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중국의 최근 USD/CNY 환율 역시 올해 처음으로 1$ 당 7YUAN을 돌파했는데요. 급변한 환율을 통해 '하반기 중국 침체, 미국 견조'라는 신호를 얼추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국내 역시 중국향 수출 비중이 높은 소비재 역시 당분간은 힘든 시기를 보내지 않을까 전망되어지는데요.

어쨌든 위와 같은 복합적인 이슈들로 인해 물가가 둔화함에 따르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디플레이션의 정석 코스로 이어질까 걱정입니다.




디플레이션을 경계하는 이유는
- 디플레이션 국면에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지속 하락
- 가격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 심리로 줄어드는 소비
- 수요 급속 위축에 따른 경제 성장 내림세
- 투자 및 생산 감소
와 같은 악순환 고리에서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현상이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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