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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빈후드입니다.


[출처 : 나무위키, 레고랜드]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채권 부실 우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짐에 따라, 지난 10월 우석건설에 이어 동원건설산업까지 최종 부도 처리됐습니다.

아주 간략하게 타임라인을 설명해보자면,

1. 강원도가 지급 보증한 레고랜드 채권 부도
2. 국채와 동일한 신용도를 갖고 있는 지방채 신용도 떡-락
3. AAA 등급 공사채 등 신용도 줄줄이 하락
*이 와중에 한전/은행 등 신용등급 높은 회사들의 자금 발행도 어려워져 채권 마구 찍어내면서 시장의 돈을 모두 빨아들임
4.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회사의 채권 발행 어려워짐
*정확히는 스프레드가 커졌다고 봐야..
5. 금리 인상기와 맞물려 파장이 커지면서 중견 건설사들 자금 조달이 어려워짐
6. 고금리 단기채 발행하며 하루하루 생명줄을 연장해가는 상태
*국고채 금리 하락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는 안정세를 찾아가는 상황

뭐 이정도인데요
즉, 아래의 상황들이 복잡하게 이루어진 셈입니다.

-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상환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지방공사채의 믿음(크레딧)이 깨짐
- 투자자들의 카운터파트 리스크 커짐 (카운터파트 : 채권 발행사, 회사 등)
- 은행채/한전채 등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채권들만 시장에서 유통됨
- 신용도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들의 조달금리 커짐

일반적으로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상황이 저금리상황에서 벌어져도 문제가 크게 발생할 수 있는데, 심지어 금리 인상기에 사달이 나버리는 바람에 사건이 커졌습니다.



[출처 : 서울신문]

아무튼, 11월말, 부도가 난 동원건설산업은 얼마나 큰 규모의 회사인지, 재무제표 등을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출처 : 내 엑셀]

동원건설산업
1. 경남 지역 도급 순위 18위
2. 매출액 : 2021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542억원

"매출액 542억원?" 이게 상대적으로 수치가 어떤 수준인걸까요?

[출처 : 내 엑셀]

다음은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의 2분기 매출액입니다.
현대건설은 2분기에만 4조 7,94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동원건설산업이 건설사치고 메이저는 아니라는 건, 슬쩍 봐도 알수는 있을 것 같네요.

"그럼 왜 부도가 났는가?"

한 기사에 따르면, "부동산 PF 대출에 대한 문턱이 높아 추가 대출 불가능, 준공을 마친 건물이 대출을 받기 어려워지면서 시행사 도산, 시행사로부터 받을 공사비 대납을 위해 사금융 이용했지만 부채가 너무 커져 부도"라고 대표가 직접 언론사와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우석건설의 재무제표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2021년 감사보고서로, 위의 동원건설산업과 기준은 같습니다.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1년 감사보서를 기준으로 매출액(도급액)은 1,232억원었네요.
*동원건설산업과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그래도 규모가 어느정도 큰 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국채 등은 어느정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CD, 회사채 금리는 아직까지 그 상승세가 잡힐 모습은 아닌데요. 연말 이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시행사 및 건설사가 추가적으로 나와 유사 사례가 나올까 걱정입니다.

지금까지 동원건설산업 부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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