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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빈후드입니다.


지난 주, 원/달러 환율이 13년만에 최고 수준인 1$ = 1,300원을 장중에 돌파하면서,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현재는 1$ = 1,280원대 수준 유지



[출처 : Trading Economics]



이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자이언트스텝, 0.75%) 이후 예상된 수순이긴 했는데요.


- 한/미 기준 금리 역전 전망에 따른 외국인 증시 이탈
- 유동성 긴축의 시대 전환에 따른 안전자산(달러) 선호 현상
- 위안화의 달러 대비 상대적 약세


사실, 원/달러 환율 1,300원은 금융위기의 '바로미터'라고 불리울 정도로 주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충격 당시의 고점이 1$ = 1,296원으로 1,300원을 넘기지 못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사태의 심각성이 어느정도 와닿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었던 과거 사례를 한 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준은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었던, 이른바 금융위기 이후 1년 내의 원/달러 환율 최고점입니다.


1. 1997년 IMF 외환 위기 : 1$ = 1960원
2. 2000년 ~ 2001년 닷컴버블 : 1$ = 1,368원
3.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 1$ = 1,570원
4. 2022년 글로벌 경기침체(Recession) : 1$ = 대략 1,300원 수준



이렇게 놓고 정리해보니 결국에는


- 코로나19로 인해 과도하게 풀려버린 시장의 유동성  
- 이를 회수하는데 있어서 속도 조절을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한 연준  
- 그 와중에 터져버린 러-우 침공 사태  
-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국내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 = 외환 공급 축소 = 달러 값 상승  
- 물가 상승률 잡기 위한 미국 연준의 뒤늦은 자이언트스텝(0.75%)  
- 이로 인해 개도국들의 자금 이탈 및 이를 감당하지 못한 중/소형 기업 연쇄 도산 가능성 상승  
-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 전망에 따른 사태 악화




정도의 상황까지 흘러온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는 원화 강세에 대한 시그널을 시장에서 전혀 찾아볼 수가 없네요.


[출처 : 하나금융투자]




증권사의 환율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떨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 하나금융투자 : 상단 - 1,350원  
- IBK투자증권 : 1,300원 고착화되지 않을 것 (즉, 완화될 것)  
- 유안타증권 : 현재 발생하는 과도한 원달러 환율 상승은 오버슈팅 영역 (즉, 과대해석)



의견이 상당히 갈리는데요.


하지만, 하나금융투자 역시, 고환율이 지속되지는 않고,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이후, 3분기부터는 잦아들것으로 예상하네요.






과거 1,300원 환율 돌파 이전/이후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도 첨부드립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1,300원대 환율과 관련해 "당시의 경제 상황과는 궤가 다르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려운 때입니다.
*28일 기준 현재 환율은 1,287원으로 1,300원 대비 조금 낮아진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원달러 환율 1,300원 돌파가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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