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밀 수출 금지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분석
안녕하세요.
로빈후드입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에 이어, 인도의 밀 수출 금지까지..
통화 유동성 + 러-우 사태가 불러일으킨 나비효과가 점점 우리의 식탁 물가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4월 CPI를 세부적으로 나눠본 이미지입니다.
FOOD AT HOME : 10.8%
로 평균 소비자물가지수를 뛰어넘는 수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DGFT(인도대외무역총국) 공지문 : 밀 수출 금지 관련 내용
*Amendment in the Export Policy of Wheat
엎친데 덮친격으로 한국 시간 기준으로 14일, 인도의 밀 수출 금지가 공식화되었는데요.
오늘 알아볼 내용은, 인도의 밀 수출 금지가 어느정도의 파급력을 갖추고 있느냐입니다.
먼저, 글로벌 국가별 소맥(밀) 수출 비중을 한 번 보겠습니다.
출처 : 하이투자증권
실제로, 곡물가격의 상승을 불러일으킨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지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위의 점유율 표나, 아래의 표를 보시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공식화된 2월 24일 이후로 밀(Wheat)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엥? 인도는 글로벌 밀 수출에 Other로 잡힐 정도로 별로 큰 영향력은 없어보이는데요?"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래에서 좀 더 차차 알아보겠습니다.
실제로, 일부는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Between 2017 and 2021, India exported only 2% of its wheat supply while the remaining stock was either stored f
or future use or consumed domestically.
[2017년 ~ 2021년, 인도의 전체 밀 수출은 2%에 불과, 나머지는 인도 내에서 자체 소비하거나 비축]
다만, 2022년 러시아 침공 사태로 인해 상황이 급반전을 맞이하게 됩니다.
-]India exported a record 1.4 million tonnes of wheat in April.
-It exported just 242,857 tonnes of wheat in April 2021.
-"In May, shipments could rise to 1.5 million tonnes. said a New Delhi-based dealer with a global trading firm.
위의 문구를 요약해보면,
- 2022년 4월 인도 밀 수출 140만톤
- 2021년 4월 인도 밀 수출 24만톤
- 2022년 5월 인도 밀 수출 150만톤 기대
라고 하던 도중, '수출 금지령'이 떨어진건데요.
즉, 전 세계의 1/4 이상의 밀 수출을 담당하고 있던 러시아 +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이 끊기면서
전세계 생산량 2위인 인도가 밀 수출량을 크게 늘린건데요.
다만, 3월 ~ 4월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게되면서 수출을 제한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이번 인도의 밀 수출 금지는 러시아 침공이 불러온 곡물가 상승에 불을 붙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번 인도네시아 팜유 금지 이후에, 어떤 현상들이 일어났는지, 아래의 기사를 통해 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인도 밀 수출금지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미국 증시에 미칠 영향이야 뭐.. 뻔하지 싶습니다.
원자재 공급 부족 > 원자재 비용 상승 > 식품업체 비용 상승 > 소비자 비용 전가 > 식탁물가 상승 > 금리인상 속도 가속화
중간에 임금 상승까지 추가해서 무한 사이클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의 초입이 아닌가 싶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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