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6개월 보호예수물량 7600만주 해제는 오보?
안녕하세요.
로빈후드입니다.
최근 미국발 빅테크 어닝 쇼크로 인해 코스피는 물론, 글로벌 증시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카카오페이의 6개월 보호예수물량이 7624만6370주가 풀린다며 시장에 공포감이 쏠리고 있는데요.
위와 같은 기사는 모두 예탁결제원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잘못 인식한 '오보'입니다.
일단, 예탁결제원의 보도자료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상기자료는 한국예탁결제원에 의무보유등록된 주식수량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자발적 보유확약 및 기업공개 시 의무보유확약 수량 등은 포함하고 있지 않음.
이라는 문구를 제대로 해석하지 않은건데요.
카카오페이의 투자설명서를 읽어보면,
(주2) 최대주주인 ㈜카카오의 보통주식 전량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의무보유예탁되어야 하나, 추가로 6개월간 자발적 계속보유확약에 동의하여 상장일로부터 1년 간 의무보유를 이행합니다.
즉, (주)카카오가 들고 있는 카카오페이의 물량 62,351,920주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6개월 의무보유예탁 +
자발적 보유확약 6개월, 즉 상장 이후 1년 이후에 해제되는 물량이므로, 이번 6개월 해제물량과는 무방합니다.
그렇다면, 이번주에 풀리는 실제 해제 물량은 얼마인걸까요?
1. Alipay Singapore Holding Pte. Ltd.
- 13,894,450주
의무보유확약기간별 배정 현황 | ||||
국내기관투자자 | 해외기관투자자 | 합계 | ||
6개월 | 1,029,724 | 668,200 | 1,697,924 | 18.20% |
5개월 | 134,199 | - | 134,199 | 1.40% |
4개월 | 170,874 | - | 170,874 | 1.80% |
3개월 | 2,215,787 | 6,300 | 2,222,087 | 23.80% |
2개월 | 196,087 | - | 196,087 | 2.10% |
1개월 | 548,054 | 547,000 | 1,095,054 | 11.70% |
미확약 | 360,275 | 3,473,500 | 3,833,775 | 41.00% |
계 | 4,655,000 | 4,695,000 | 9,350,000 | 100.00% |
2. 기관투자자 6개월 보호예수 물량
- 1,697,924주
를 더한 15,589,374주가 해제되는 전체 물량으로 보입니다.
즉, 유통가능 전체 주식수인 130,367,125주 대비 11.95%에 해당합니다.
즉, 카카오페이 '7600만주 풀린다'라는 기사는 틀린 기사이니, 이를 양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당 이슈와 더불어, 오늘 오후 카카오페이의 1분기 실적이 공시가 됐습니다.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 (잠정) 실적 (공정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 : 1233.4억원 (YoY 15.1% 상승)
영업이익 :-10.7억원 (적자 전환)
으로, 연결 기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아마, 내일 보호예수 물량 해제로 인해 주가의 추가 하락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카카오페이는 아래와 같은 공식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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