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정상화에 투자자는 웃어야될까? 울어야될까? [거시경제]
안녕하세요.
로빈후드입니다.
어제 CPI만큼 주요했던, 미국 고용지표(비농업 신규 고용자수, 실업률)가 놀라울 정도로 잘 나왔는데요.
일단 2건의 고용 지표 발표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비농업고용지수(Nonfarm Payrolls)
발표 : 678K
예측 : 400K
이전 : 481K
실업률(Unemployment rate)
발표 : 3.8%
예측 : 3.9%
이전 : 4.0%
비농업 고용지수는 시장 예상치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며, 실업률 역시 예상치 대비 하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연준에서 항상 강조하는 2가지, 연준 홈페이지 메인에 박아놓은 'About the Fed'에서 볼 수 있는
'완전 고용', '물가 안정' 중 하나를 어느정도 충족시킨것으로 보입니다.
[완전 고용, 물가 안정,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완만한 금리를 추구하기 위한 통화정책을 수행합니다]
위의 두 가지 지표들의 그래프를 보면서 한 번 더 곰곰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WSJ.COM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 고임금으로 인한 고용주들의 임금 부담
- 물가 상승으로 인한 일자리 수요 대비 공급 부족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으려 함)
- 더 높은 임금 요구
의 악순환으로 인해, 고용률이 분명히 낮게 나올 것으로 생각했는데요.
이는, 평균 임금률 상승폭의 둔화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년 대비 미국 시간당 평균 임금(Average Hourly Earnings, YoY)
발표 : 5.1%
예측 : 5.8%
이전 : 5.5%
다만, 섹터별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을 확인해보면,
출처 : WSJ.COM
여가/환대 사업(Leisure and Hospitality)에서 임금 상승률이 가장 컸던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즉, 이는
- 마스크 의무화 해제 (미국 일부 주에서 시행 중)
-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인해 관련 업종 채용 ↑(ex : Leisure and Hospitality)
의 효과로 볼 수 있겠는데요.
실제로 임금 상승과 더불어 섹터별 고용 증가율을 보면,
출처 : WSJ.COM
여가/환대 사업(Leisure and Hospitality)에서 크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걱정되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인데요.
"미국 경제가 정상화되면 좋은 거 아닌가요?
가 아니고, 코로나19 종결로 인한 특정 산업 부문에서의 수요가 공급을 지나치게 Overpace할 경우,
(반도체 공급 병목현상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것보다 심하겠죠)
해당 산업의 근로자들이 요구하는 임금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게 되면, 경제 정상화 부문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특정 산업 수요 증가 -> 임금 인상 요구 -> 기업의 비용 증가 -> 소비자들에게 비용 전가 -> 인플레이션
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질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마냥 좋아해야될 뉴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냥 슬퍼해야할 뉴스도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가장 주요한 이슈는, 일자리 문제보다는 물가 안정이 우선이기 때문에, 차후에 벌어질 임금 인상발 물가 인상은
나중으로 미뤄도 될 듯 합니다. (연준 입장에서는)
즉,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을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러-우 갈등이 빠른 시일내로
어떤 방식으로든 진정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뉴스는 미국 현지에서도 꽤 논쟁의 여지가 있는 뉴스인듯 합니다.
해당 기사의 댓글에만 보더라도,
- 좋은 뉴스야! 바이든 최고야!
- 그러면 바이든 지지율은 왜 역대급 최저냐?
등등.. 으로 논쟁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세계 어디나 다 비슷한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주요 고용지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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