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정말 끝물일까? [4월 27일 미국 주식 투자의 맥]
안녕하세요.
미국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번주가 정말 중요한 한 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요한 이슈들이 있는 스케쥴 표를 아주 간략하게나마 알아볼까요?
- 27일 - 28일 : FOMC 정례회의
- 29일 : 바이든 정부 추가 지출안 관련 계획 발표 [American Families Plan]
- 주요 기업 실적 발표[Earnings]
▷ 27일(한국 시간 기준) : AMD, Google, Pinterest, 3M, VISA, Starbucks 등
▷ 28일 : APPLE, Facebook, Boeing, Qualcomm 등
▷ 29일 : Amazon, Twitter, NIO 등
▷ 30일 : Exxonmobil 등
자, 오늘은 미국투자자들을 밤잘 설치게 했던(아닌가, 새벽잠인가) 테슬라의 실적 발표날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아니! 실적이 잘 나왔는데, 왜 애프터장은 떨어지는겨?' 하고 의문을 갖고 계실텐데요.
과연 어닝 서프라이즈일까요?
[아니면..이게 말로만 듣던 그.. 킹반영?]
일단은 테슬라의 주요 실적들만 먼저 확인해볼까요?
Revenue : $10.39B
*74%↑
Net Income (GAAP) : $438M [Profitable For 7th Straight Quarter]
*7분기 연속 흑자
EPS (GAAP) : $0.39
"보이는 수치 하나하나 다 +고 너무 좋은데요? 완전 어닝 서프라이즈인데요?"
자, 조금만 더 디테일하게 들여다볼까요?
이와 관련해서, 테슬라 실적(Tesla Earnings)과 관련된 IR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링크도 첨부드리오니 참고해주세요.
참고로
해당 IR에서 언급된 non-GAAP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처리하는 회계 기준으로 친기업 성향(?)의 회계 기준입니다. 비용을 제하니 당연히 실적이 좋아보이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non-GAAP는 성장 Momentum이 큰, 즉 전통적 회계 기준으로 도저히 기업 실적을 분석하기 힘든 기술주 등에 사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테슬라를 판단하는데는 좋은 회계기준이 아니오니, GAAP만 보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자,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살아가시는 분들이니 중요한 내용만 빠르게 체크하고 가실게요!
위에 첨부드린 IR의 4page를 보실게요
배출가스 규제 크레딧 판매[Regulatory Credits, 탄소배출권]
: $518M
Net Income이 $438M이었으니.. 탄소 배출권 판매가 없었다면 적자였다는 소리인가요?
사실, 지난해에도 탄소배출권 판매로 덕을 많이 보긴 했습니다.
아무튼, 이번 분기 탄소배출권과 관련해, 자세하게 다룬 기사도 공유드리오니 참고해주세요.
다른 부문도 한 번 살펴볼게요.
IR자료의 5page를 한 번 보실까요?
Profitability의
Sale of Bitcoin ($101M positive impact)가 눈에 띄네요.
'비트코인 팔아서 1억 100만달러 벌었슴돠'입니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관련된 내용도 꽤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데요.
Digital Assets관련해서는 위에 첨부드린 IR의 26page를 보시면 잘 나오는데요.
'CASH FLOWS FROM INVESTING ACTIVITIES'
중에 Purchases of digital assets와 Proceeds from sales of digital assets를 보시면 15억 달러가 유출됐고, 2억 7,200만달러가 Proceeds from sales로 잡혀있으니, 총 2억 7,200만달러 어치를 팔았고, 이 중, 순이익이 $101M으로 잡힌거네요.
어쨌든, 지난 2월에 15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니.. 한 10% 정도 떨었고 순이익 봤다 정도로 봐도 되겠네요.
위의 소식에 Bitcoin Archive는 'Tesla Make more money trading Bitcoin than trading cars'라며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에너지 사업(Energy generation and storage)은 Revenue 측면에서 꽤 실망스러웠습니다.
2020년 4분기 $787M에서 $595M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약 -24% 감소
결국에는 순이익으로만 놓고 봤을때, 탄소배출권이랑 비트코인으로 돈벌었다는건데.. 흠
물론 차량 판매의 지속적인 상승, 기가 베를린, 기가 텍사스 등을 간과하는건 아닙니다만.. 잘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이제는 엉덩이가 무거워진 양반이다보니.. 시장이 단면적인 호재만을 보고는 움직이지 않는 듯 합니다.
테슬라의 전반적인 실적과 관련된 내용은 CNBC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으니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어쨌든, 테슬라의 실적 관련해서는 아니지만, 전기차 시장의 나름의 히로인 CCIV는 본장에서 그야말로 떡상을 기록했습니다.
(프리마켓에서는 현재 약 +1.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Why Churchill Capital Corp IV Shares Are Trading Higher Today 라는 찌라시가 떠서 인데요.
테슬라의 어닝을 시장이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오늘 CCIV 주가의 향방이 결정나겠군요.
어쨌든, 시장의 빅 이슈였던 테슬라 어닝의 파도가 한 바탕 휩쓸어 갔고, 이제는 FANG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던,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의 실적이 남았습니다.
다들 힘찬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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